건강한 우주비행사의 꿈과 홍차
by 英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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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라멘, 짬뽕, 카레, 햄버그, 피자, 티라미수, 몽블랑)
어느 주말에
루이와 저녁으로 먹은 쇼유 라멘.

엄~청나게 진한 멸치 육수였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먹은 중에 최대급이었는데,
유자 껍질을 넣어서 잡내를 누르고 상큼함을 더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람에 따라서는 비리다고 느끼는 이도 있을 듯하다.

루이와 나는 다행히도 수비범위 안쪽이라
마지막까지 국물에 놀라워 하면서 잘 먹었다.
어느 날 저녁,
루이와 함께 링거헛이라는 체인점에서 먹은
나가사키 짬뽕.

일본 짬뽕은
우리나라와 달리
빨갛지 않고 맵지도 않다.
국물은 돼지뼈 육수를 써서 부드러우며,
고기, 어묵, 새우, 대량의 채소가 들어가는 게
특징인 듯하다.

일본 식당은 대체로 채소 인심이 넉넉하지는 않은데
나가사키 짬뽕은 이런저런 채소가 골고루 많이 들어간 편이라
외식을 해야 하는데
채소가 푸짐한 끼니를 먹고 싶을때
루이와 나는 나가사키 짬뽕을 먹는 편이다.

배부르고 맛있는 한 끼였다.
주말 점심,
쇼핑센터 푸드코트에 있는 인도 가게에서
카레 세트를 먹었다.

요리사는 물론 점원분들까지도 다 인도 분들.
전체적인 가격은 700~800엔대로
일반 인도카레 식당보다 저렴한 편이었다.
맛도 전문식당에 손색이 없는 정도인데
대신 식기는 무취미한 식판이고
떠들썩한 푸드코트라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장보러 왔다가
맛있는 카레를 편하게 먹기에 좋은 가게.
고마운 존재이다.
심야의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먹은
햄버그 스테이크.

집에서라면 더 저렴한 가격에
더 푸짐하고 더 맛있게 만들 수 있겠지만
조리하거나 뒷정리하지 않고
밖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고마움은 각별하다. ㅠ.ㅠ

옥수수와 콩, 감자 등이 곁들여 나와준 덕에
라이스나 스프 없이
햄버그 스테이크 단품만 시키고도
늦은 밤 요기로는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어느 토요일,
루이와 레이트쇼 영화를 보고
집에 돌아와서 먹은 피자.
냉장해서 파는 것을 오븐토스터로 구웠다.

바질 소스가 향기롭고 좋았다.
집에 있는 녹는 치즈를 조금 더 넣어 구웠더니
더욱 맛있어진 듯했다.
수퍼에서 산 디저트.
티라미수와 몽블랑 푸딩이다.

하나당 100엔이 약간 넘는 가격인데
100엔에 세 개 묶어 파는 푸딩에 익숙했던 내 입에는
매우 맛있게 다가왔다.
@_@
적당히 달콤하고 부드럽고 향기가 좋았다.

조금 더 맛좋은 음식에도 
민감하게;; 감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평소에 싸고 흔한 걸 먹는 것도
나쁘지 않은 일인 거 같다..



그렇게 저렇게
지난 여러 주말에 걸쳐 먹은
소소한 외식의 기록이었습니다.

놀러와 주신 여러분,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


by 英君 | 2017/05/25 10:16 | 먹고 마신 것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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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꿀우유 at 2017/05/25 15:16
저두 비슷한 이유로 나가사키짬뽕 즐겨찾곤 했어요- 곱배기 업그레이드도 무료고 ㅋㅋ
Commented by 英君 at 2017/05/25 20:11
정말 야채인심 좋고 맛있고 양도 많고.. 외식 중에서는 감사한 메뉴인 거 같아요! ^ㅁ^ 헤헷 꿀우유 님, 금요일 잘 마무리하시고, 즐겁고 편안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
Commented by 서영 at 2017/05/26 20:30
멋들어진 호화판 외식이 아니라 이런 일상 속의 소소한 외식이 더 생활을 재미있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해요 :3 그리고 정말 가까운 사람하고만 할 수 있는 외식이랄까.. 이런 소소한 외식의 기억은 정말로 나의 생활을 공유하고 있는 사람과 만들어가는 것 같아요.
Commented by 英君 at 2017/06/01 17:50
헤헤 작지만 즐거운 외식의 기억들이랍니다.. (-: 집밥과도 다르고, 고급식당에서 먹는 외식과도 다른, 정말 소소하면서도 감사한 행복인 듯해요. ^-^ 서영 님, 모쪼록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시길, 활기차고 기분좋은 6월이 되시길 기원할게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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