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우주비행사의 꿈과 홍차
by 英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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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도서관에서 돌아오는 길,
풀꽃을 뜯어다가
작은 병에 물을 채워 꽂았다.

나에게는
계란후라이 꽃이라는 이름으로 친숙한데,
우리나라 정식 이름을 찾아보니
개망초라고 한다.
이름과 모양새의 격차가 심하다.

일본에서는
히메죠온(ヒメジョオン= 姫女菀)이라고도 부르고
빈보구사(貧乏草)라고도 부른다.

히메죠온은
한자의 느낌이 부드러워서
공주소녀풀 뭐 이런 느낌인데,
빈보구사는
거렁뱅이풀이라는 뜻이다..
-_-;
왜 이렇게 격차가 심할까.

하도 무성하게 자라다보니까
잡풀 뽑다가 지쳐서 화난 농사꾼들이
한국이고 일본이고 할 거 없이
이런 개망초같으니!!
거렁뱅이풀아!!
이렇게 부르기 시작한 걸까?

그저 나의
추측(망상)일 뿐이다..
어느 날 저녁에 먹은 월남쌈.

고명을 넉넉히 준비한다고 준비했더니
공기마다 제삿상처럼 수북히 쌓였길래
기념삼아 사진.

실컷 먹고
남은 고명은
다음 날 국수를 삶아서
얹어서 먹었더니
맛있었다.
어느 날의 점심.
즉석 찰밥과 오이, 소금, 된장국.

저녁에 약속이 있어서
간단히 먹은 것이기는 해도
뭐 이런 날도 있다.

씻어서 잘랐을 뿐이 오이가
조금이나마 건강을 생각하고 싶다는
처절한 외침과도 같다..;
어머니날 기념 케이크.
시댁에 꽃과 함께 가져갔다.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었는데
맛있는 저녁밥도 사주시고
영어 교재도 빌려주시고 해서
되로 드리고 말로 받는 결과가 되고 말았다..
ㅠ.ㅠ

항상 감사하다.
길 가다가 본 꽃.

예쁘다.
자주 가는 갤러리의 전시회.
사진 촬영 가능했다.

켄타우로스가 활을 쏴
자기가 위치한 벽을 넘어서
앞쪽에 있는
벽시계의 진자에 명중시켰다.
"중요한 순간,
한 번 노린 표적은
놓치지 않는다"라고..

재밌는 발상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림체.
'오카단 그래픽(オカダン・グラフィック)'이라는
디자인 콤비의 창작이다.
오리지널 가방을 샀다.

시계 문 닫고 퇴근 중인 비둘기..
^-^
재질이 매우 튼튼하고,
가방 밑이 널찍해서 책도 많이 들어간다.

도서관에서 책 빌려오고 반납할 때
아주 유용하게 쓰고 있다.
그렇게 저렇게
조용히 편안하게 보냈던
일상의 기록이었습니다.

놀러와 주신 여러분,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

by 英君 | 2017/06/05 14:38 | 상자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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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17/06/05 15:4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17/06/08 19:28
비공개 답글입니다.
Commented by 서영 at 2017/06/05 23:04
아니 ㅋㅋㅋㅋㅋ 히메죠온과 빈보구사라니 극과 극이네요 ㅋㅋㅋㅋㅋ
저는 어렸을 때 계란꽃이라고 불렀어요 ㅎㅎ 그때도 개망초라는 이름이 안예뻐서 왜 하필 개망초일까 했던 기억이 나요
Commented by 英君 at 2017/06/08 19:34
정말 극과 극이지요..! ^ㅁ^;; 저랑 언니는 어렸을 때 계란후라이 꽃이라고 불렀던 거 같아요.. 개망초는 당시에도 이름이 뭔가 그랬는데 요즘에는 유행하는 신조어 중에 개망했다;;는 말도 있어서 더욱 이름 느낌이 안 좋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적다보니 뭔가 제가 참 옛날 사람 같네요.. ㅠ.ㅠ;; 헤헤 서영 님, 모쪼록 행복하고 기분좋은 하루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
Commented by 사빈느 at 2017/06/06 00:48
영군님 포스팅은 늘 제 마음을 포근하게 만들어주네요. 잘 지내고 계시지요?^^
Commented by 英君 at 2017/06/08 19:41
사빈느 님!! 오래간만이어요...! >ㅁ<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저는 변한 듯 안 변한 듯, 하루하루 소소히 또 건강히 잘 지내고 있답니다.. (-: 사빈느 님께서도 모쪼록 항상 건강하시길, 즐겁고도 충실하게 생활하시길 늘 기원하고 있을게요~! ^ㅁ^)/
Commented by 요엘 at 2017/06/08 21:03
개망초.. 이쁜 꽃인데 왜 이름이.. 뭔가 망나니 같기도한거같구.
그래도 병에 꽃아놓으니 잔잔하게 이쁜거같아요.
Commented by 英君 at 2017/06/09 19:20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이름이 참 뭐하죠..;;; 그래도 정말 잔잔하니 마음이 따뜻해지는 예쁜 꽃인 거 같아요. (-: 헤헷, 요엘 님, 모쪼록 오늘 하루도 잘 마무리하시고 주말 즐겁게 활기차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ㅁ^)/
Commented by 밥과술 at 2017/06/22 12:48
저도 궁금해서 위키에서 찾아보니 조선말 개화하면서 미국에서 들어온 꽃이라고 하네요.

(아래; 위키에서 퍼옴)
망초는 북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이다. 구한말 개항(1876)이후 유입되어 경술국치(1910)을 전후하여 전에 볼 수 없었던 이상한 풀이 전국에 퍼지자, '나라가 망할 때 돋아난 풀'이라 하여 '망국초', 또는 '망초'라 부르게 되었다. 개망초는 망초보다 꽃이 크고 분홍색이 돌며 예쁘지만 '개'자를 붙여 망국의 분노를 표출하였다고 한다.


Commented by 英君 at 2017/06/22 19:36
우와 그렇다면 개망초의 개망은 요즘의 개망했다고 할 때의 개망과 정말 의미가 크게 다르지 않군요...! (망국이라는 무게는 지금보다 훨씬 더 무겁지만) >ㅁ<;;;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일본에서 왜 거렁뱅이풀(貧乏草=빈보구사)이라고 불리는지 찾아봤는데, 하도 쑥쑥 자라서 정원 손질도 안 하고 쑥대밭처럼 해 놓은 가난한 집이나 폐가 등에서 잘 보이는 풀이기 때문에 빈보구사라고 했다는 설이 있었어요..;; 헤헤 밥과술 님, 모쪼록 항상 건강하시길, 즐겁고 편안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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