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우주비행사의 꿈과 홍차
by 英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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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자라나는 풀, 그리고 먹은 것들
현재 우리집에는
여섯 그루의 깻잎과
한 그루의 바질과
한 그루의 할라페뇨와
한 그루의 오키나와 고추가
자라고 있다.

아주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무럭무럭 자란 깻잎을
화분에서 따와
잘 씻은 뒤..
부침개를 만들어 먹으면
맛이 좋다.
캔맥주를 하나
같이 마셔주면
더욱 좋다.
고추 두 그루는
아직까지는
고추열매보다
잎이 더 무성하다.

특히 오키나와 고추는
압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잎만 자라고
열매는 커녕 꽃조차 안 핀다..

옆에 할라페뇨는
그래도 꽃이라도 피는데.
뭔가 잘 못 해준 걸까?

열매 맺기 대책으로
할라페뇨는 면봉을 써서
이꽃 저꽃에 꽃가루를 옮겨주고,

오키나와 고추는
잎을 좀 과감하게 쳐낸 뒤
딱 하나 자라난
첫 열매를
똑 따버렸다.
대량으로 따낸 고춧잎은
요렇게 만둣국에 넣어 먹어도 좋았고,
간장, 술, 미림을 넣고 끓인
고춧잎 조림은
좋은 밑반찬이 됐다.

고춧잎은 익히면 양이 확 줄어서
엄청 많이 땄는데도
두 번에 걸쳐 다 먹어버리고 말았다.

사진은 안 찍었지만
오키나와 고추의 첫 열매는
아직 작고 파랬는데,
송송 썰어서 우동에 넣었더니
매우 얼큰하고
향도 좋았다.

열매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
'-'
우리집에서 난 건 아니지만
맛있고 상큼한 오이를 썰고..
숙주를 데쳐
소금, 설탕 한 꼬집에
참기름 끼얹고 흑후추 갈아 넣은
숙주 나물도 함께.

만둣국과 채소, 나물은
간편한 주말 점심 식사로
잘 해 먹는 메뉴이다.
숲처럼 무성히 자란
바질이여...

여튼 닥치는 대로
가지를 쳐내
주방으로 가져왔다.
잎만 잘 떼어내면
이런 느낌.

잘 씻어낸 뒤에
또 부침개를 부쳤다.

페이스트를 만들고도 싶었으나
직장 갔다 오면
프로세서 꺼내기가 그렇게 귀찮을 수 없다는 거..
저번에도 올렸던
바질 부침개 만드는 법.
(사진 재사용)

바질 잎은 대략 자잘하게 썰어 넣고
마늘 다진 거 한 스푼, 양파 다진 거 적당량,
소금, 설탕, 밀가루, 물로 반죽한다.

지난해에 만들었을 때
양파를 한 번 잊어먹고 안 넣은 적이 있는데
그 때는 바질 잎의 씁쓸한 맛이
좀 뚜렷이 나타났다.
향신 채소가 적정량 들어가야
조화로운 듯하다.
한 면 부치고..
또 한 면 부쳐서
완성.

바질 잎을 많이 수확해도
부침개로 부쳐 먹으면 금방 사라진다.
맛있게 대량으로 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사진 찍는 것도 까먹고
치즈도 넣어보고 싶었는데 잊어먹고..
평일에는 정신이 오락가락 한다.
허허.
또 다른 날의 저녁.

돼지고기 고추장 볶음을
만들었다.
양배추, 양파, 당근, 피망,
돼지고기, 버섯을
고추장 양념으로 볶아낸 것.

이날이 그날 같고
그날이 저날 같은
고기 채소 볶음이지만..
깻잎으로 쌈을 싸 먹으면
맛이 각별하다.
오이도 썰고
토마토도 자르고
숙주 나물도 무치고..

엄마 아빠께서 주신
김도 꺼내서
만족스럽게 한 끼를 먹었다.
그렇게
집에서 난 풀을 뜯어 먹으며
소소한 나름대로
맛있는 밥을 먹으면서
잘 지내고 있더라는 이야기였습니다.

놀러와 주신 여러분,
오늘 하루도 
즐겁게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


by 英君 | 2017/08/10 13:13 | 먹고 마신 것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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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고양이씨 at 2017/08/10 13:32
바질은 정말 잘 자라네요 'ㅁ')...! 잎사귀 수확을 많이 해도 저렇게 또 잎을 내어주는것을 보면 참 신기한 것 같아요...!
정말 무덥지만 마음만은 시원한 한 주 보내셔요! :3
Commented by 英君 at 2017/08/11 20:44
정말 바질은 엄청 잘 자라납니다! >ㅁ< 그만큼 영양분이랑 물을 많이 필요로 해서 채소용 비료랑 물을 잘 신경써서 줘야 하더라고요... 지금도 쑥쑥 자라고 있어줘서 감사할 따름이어요. ^ㅁ^ 한국도 많이 무더울 텐데 고양이씨 님께서도 시원한 기분으로 즐겁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
Commented by 가녀린 아이스크림 at 2017/08/10 15:02
초록초록한 깻잎 너무 예뻐요!!! 근데... 들깨도 털어드시는건가요 혹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춧잎도 참 맛있죠 ㅠㅠ
Commented by 英君 at 2017/08/11 20:45
들깨를 털어 먹어본 적은 없지만 ^ㅁ^;; 깨보숭이를 튀겨 먹으면 맛있다는 이웃님 말씀을 듣고 튀겨먹어본 적은 있어요. (-: 과연 맛있었는데, 엄청 열량이 높으려나? 하는 불안한 생각도 들어서 많이는 못 먹었어요.. 이번에도 보숭이가 열리면 또 튀겨먹어 보고 싶습니다!! ㅎㅎ
가녀린 아이스크림 님, 더운 여름을 모쪼록 시원하고 달콤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
Commented by 서영 at 2017/08/10 20:33
고추도 키우고 계시는군요!
저희 집에서는 오늘 고춧잎을 넣어 무말랭이를 무쳤답니다. 물론 직접 재배한 건 아니고 죄다 사온 고춧잎이지만...^_^;;
영군님 포스트에서도 고춧잎을 보니 반가워졌어요!
Commented by 英君 at 2017/08/11 20:47
우와 고춧잎 들어간 무말랭이~! >ㅁ< 맛있겠어요!! >ㅁ< 헤헤 반갑게 여겨주셔서 저도 기쁩니다! ^ㅁ^ 서영 님, 모쪼록 맛있는 식사 하시면서 더운 여름을 즐겁게 건강하게 보내시길 기원할게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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