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우주비행사의 꿈과 홍차
by 英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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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 비빔밥, 떡볶이, 크림스튜, 고기야채볶음, 샌드위치, 아침식사
어느 날 루이와 먹은 점심.
중화요리집 교자노 만슈의 라멘이다.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외식답지 않게 좀 덤덤한 것이 오히려 부담이 없달까,
한 끼 요기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맛이라
종종 먹는다.

고명을 리뉴얼(?)을 했는지
얇게 썰은 어묵이 빠진 대신에
전에는 안 주던 삶은 달걀이 반 개 얹혀 있었다.
실하고 맛있었다.
교자가 맛있다.
껍질은 오동통하고 내용물이 실하고,
굽기도 잘 구웠다.

든든한 점심식사였다!
어느 토요일 저녁,
고명을 듬뿍 올린 비빔밥.
밥이 안 보이네..

돼지고기 버섯 볶음, 오이, 숙주나물,
달걀, 김치, 고추장, 참기름.
잘 비빈 뒤
김을 얹어 먹었다.
우리나라 김은 다 먹고 없어서
일본 김을 작게 한입 크기로 잘랐다.

에비스 맥주 한 캔을 루이와 나눠가며 마셨다.
한 캔을 둘이 나눠 마셔도
그럭저럭 취기가 돌고 즐겁다.
연휴 가운데 날의 점심.

오전에 루이랑 외출했다가
루이는 이발소로 가고,
나는 집에 돌아와 떡볶이를 만들어서
머리 깎고 온 루이와 함께 먹었다.
소고기, 버섯, 당근, 양파, 어묵을 투입.
다진마늘, 간장, 설탕, 고추장으로 간을 했다.
잘 보면 삶은 달걀도 들어가 있다.

떡볶이는 언제나 맛있다..

온라인으로 넉넉히 사다 뒀던
떡볶이용 떡이
이제 두 봉지 밖에 안 남았다..
조만간에 또 사야겠다.
떡볶이만 먹으면 심심할까봐
오이도 썰고..
시판 고기만두도 데워 곁들였다.
포실하니 맛있는 만두였다.

집에서 만들었지만
제법 괜찮은 분식집처럼 먹을 수 있었다.
(-:
집 근처 강둑에서
모닥불 축제를 한다길래
루이랑 산책 삼아 구경을 갔다.

큰 모닥불을 지피는 게 아니라
긴 강둑길을 따라
불 지핀 장작 하나씩을 점점이 세워놔서
삼삼오오로 불구경하기에 좋게 만들어 뒀다.

길 안쪽에서는 포장마차도 여러 개 나와 있었고..
우리가 갔을 때는
어떤 악단이 유명한 외국 팝송이나 자작곡을
생음악으로 들려주고 있었는데
흥겹고 좋았다.
강둑 구경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만든 저녁식사.

뭔가.. 제삿상처럼 소복하다.
크림스튜와 두유빵.
제일 오른쪽 접시는
명란을 넣은 어묵을 싸게 팔길래 사서
양배추랑 같이 볶은 것.
왼쪽은 언제나처럼 썰은 오이.
삶은 달걀은
점심 때 먹은 것인데
넉넉히 삶아뒀다가 저녁에도 먹었다.

크림스튜를 주식으로 먹되
이런저런 작은 요리들을 안주 삼아
와인도 조금 마셨다.

올해 들어서부터일까..
한 번에 마시는 양은 늘지 않았지만,
마시는 날이 조금 늘어서
한 주에 1~2회는 꼭 마시는 듯하다.
또 어떤 휴일 점심.

오이, 하인즈 콩조림, 버터를 사이드에 놓고
접시에는 해시포테이토와 달걀 후라이, 버섯 볶음을 담았다.
식빵도 토스트해서 곁들여
맛있게 먹었다.
어느 평일 심야.
돼지고기 야채 볶음과 숙주나물, 오이, 즉석밥.
나는 낫토도 먹었다.

내가 집에 오는 게 열한 시인데
루이도 잔업을 하느라 집에 비슷하게 도착해서
배가 고픈 두 사람을 위한 급조 식사.
볶음은 서둘러 파바박 만들었지만 맛은 괜찮았다고 본다.
(하도 자주 만드니까 -_-; 당연하다)

새밥을 지을 정도로는 못 기다리겠어서 즉석밥을 데워 먹었는데
즉석밥도 따뜻하고 고슬하니 꽤 맛있었다.
또다른 평일 심야..

내가 열한 시에 집에 왔더니
루이도 그때쯤 집에 도착해서
배고픈 두 사람은 외식을 하러 나갔다.

데니즈라는 패밀리 레스토랑에 갔다.
루이는 프렌치 토스트를 주문했고,
나는 클럽 샌드위치를 시켜서 루이랑 나눠 먹었다.
실한 샌드위치였다.
감자튀김도 같이 나와서 든든했다.

만들 염려도 치울 염려도 없어
참 편안하고도 감사하다.
ㅠ.ㅠ
맛있게 잘 먹었다.
판화를 찍으려고 고무판을 팠는데
아직 잉크로 찍지는 못하고
대신 얇은 종이를 댄 뒤 연필로 스스슥 해봤다...
이건 이것대로 느낌이 좋다.

그렇게
이런저런 것들을
만들어 먹기도 하고 사먹기도 하면서
건강히 잘 지내고 있더라는 이야기였습니다.

놀러와 주신 여러분,
오늘 하루도 따뜻하게 기분좋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



by 英君 | 2017/12/07 09:59 | 먹고 마신 것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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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17/12/07 12:0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17/12/08 16:58
비공개 답글입니다.
Commented by 우물쭈물하지않으리 at 2017/12/08 15:51
두유빵이 궁금하네요 ㅎㅎ 두유크림이 들어간건지? 아니묜 반죽에 두유맛이 나는건지? ㅎㅎㅎㅎ 여튼 먹어보고싶은 빵입니댱 ㅎㅎ
Commented by 英君 at 2017/12/08 17:15
ㅎㅎ 두유빵은 반죽에 두유를 넣은 빵인데요. 평범한 롤빵에 비해 결이 고우면서 촉촉하고, 은은하게 달콤 고소한 느낌이 난답니다. 그냥 먹기에는 좀 심심한 느낌인데 크림스튜랑은 아주 잘 맞아서 늘 두유빵이랑 곁들여 먹게 되네요.. ^ㅁ^ 헤헤 우물쭈물하지않으리 님, 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주말도 편안히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
Commented by 레이시님 at 2017/12/08 21:34
전 손이 느려서(하도 요리를 안했더니 느려지더라구요 ㅋㅋ) 오래걸리는데ㅠㅠ 정갈하고 맛있어 보이는 가정식이에요:-) 온라인으로 떡볶이떡 파는군요! 다행이에요 ㅋㅋ 떡볶이 좋아하는 지라 은근 걱정했거든요 ㅎㅎ

주말 잘 보내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Commented by 英君 at 2017/12/12 16:44
흑흑 저도 손이 매우 느린 편이랍니다. ㅠ.ㅠ 한밤중에 만들 때는 빨리 만들기 위해 정말 집중하고 왕 노력해서 그나마 시간이 덜 걸리지만, 평소엔 요리하다보면 뭔가 시간이 블랙홀에 빨려들어간 것처럼 휙휙 지나가서 밥때가 늦어지곤 한답니다 ㅠ.ㅠ 그래도 루이를 기다리게 하면서 꿋꿋하게;; 만들고 있지만요..^ㅁ^; 헤헷 떡볶이 떡은 온라인으로 팔기는 하는데 품질은 중중중 정도랄까요. 상하지 말라고 주청(?, 쌀지게미 같은) 성분 같은 게 섞여 있기 때문에 열을 충분히 팍팍 가해줘야만 주청 성분이 다 날라가서 나중에 맛에 섞이지 않아요. 그래도 한국이랑 일본이 가까운 편이라 온라인 한국식품매장에 어지간한 것은 다 있더라고요. (-: 안심하시고 오시길!! (그러나 이사오실 곳이 도쿄이시니 떡볶이 생각날 때 신오쿠보역으로 훌쩍 가셔서 드시고 오시는 것도 좋으실 듯도.. 저 사는 곳은 은근 시골이라 신오쿠보 같은 한인타운 가려면 교통비와 시간만으로도 엄청나서 ㅠ.ㅠ 별 수 없이 직접 만들어 먹을 뿐이라지요;;)
헤헤 레이시 님께서도 모쪼록 추위 조심하시면서 이번 주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랄게요~! ^ㅁ^)/
Commented by 쿠켕 at 2017/12/13 09:46
외식과 가정식의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깔끔한 솜씨! 부럽습니다^^
명란 들어간 어묵이 특히 궁금하네요. 한국에선 쇠고기를 떡볶이에 넣게 되면 간장 양념 베이스로 '궁중떡볶이'라고 하는데 빨간 떡볶이에 쇠고기라니 신선한 시도인 것 같아요.

모닥불 축제에 포장마차라니....요즘 같은 날씨에 딱 맞는 감성이겠습니다.
여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져....집 나서는게 두려울 정도긴 합니다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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