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없이.. 상자

별일없이 산다.

코로나19를 빼고는
일상을 논하기가 어려운 시국이지만,
지금의 나는
별달리 몸에 불편한 점도 없고
마음도 고요하다.

항상 그랬던 것은 아니고,
몇 주 전부터 지난 주까지는
몸 여기저기에 불편한 부분들이 있었다.

초반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약간 긴장되는 상태가 됐을 때도
일본의 검사 기준이나
직장의 자체 기준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였기에
그저 시판약과 목캔디로 다스리며 지켜봤더니,
어느새 나아졌다.

몸이 불편했을 때는
마음도 같이 약해졌는데..
그림 관련으로 잘 안 풀리는 과제가 있던 것도
크게 한몫 했지만,
무엇보다도 검사를 받기 어렵다는 불안함이
가장 큰 요소였던 거 같다.

그런데 몸이 편안해지니
마음도 같이 튼튼해진 것인지,
이번주에 직장 같은 층에 확진자가 나왔음에도
아무런 동요를 느끼지 못했다.
-_-;

오히려
증상이 뚜렷한 사람은 검사를 하고,
확진자가 나오면
이래저래 대처도 하는 모습을
실제로 보게 돼서
안심이 됐달까.

일본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이
내 마음에 흡족하고 꼭 맞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큰소리로 비판하고 싶지도 않고
내 마음에 드는 방식을 주장하고 싶지도 않고,
가능한 한
긍정적인 방식으로 이해해보려고 노력한다.

나와 일본의 관계, 거리감 때문에..

비유하자면
일본은 내게 있어서
좋은 친구 같은 존재이지
가족은 아닌 것이다.

이 감각을
설명하기 어렵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나와 루이의 몸을 아끼고 돌보는 것이고,
가능한 여력이 있다면  
손 닿는 주변 사람들의 건강을 염려하는 것까지가
전부다.

어려운 시절이지만,
할 수 있는 일을 묵묵히 하면서
서로가 서로의 방패가 되어주길
기원할 따름이다.



오늘의 도쿄.



놀러와 주신 여러분,
모쪼록 건강 조심하시고,
평온한 하루하루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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