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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녀와 기생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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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영 감독의
하녀(1960)를 봤다.

기생충을 본 뒤에
봉준호 감독이 어느 인터뷰에서
하녀를 언급했던 것이 생각나서..

한 번 보고는 싶었으나
입수가 거의 불가능해
포기하고 있던 차,
우연한 기회로 볼 수 있게 됐다.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모르니
인상에 남았던 영상을 그러모아
단상들을 기록하기로..

자세한 내용을 갈무리하거나
분석하기 같은 건 원체 못 하지만
나름 스포일러가 들어가니
앞으로 보실 분들께서는
요 밑으로는
내려보지 말아 주시길...

>>>

오오 재밌고도 아름답고도 이상하구나..

이하
실제 내용과
상관이 있을 듯하면서
없을 듯하기도 한
(?)
갈무리..
열심히 재산을 모아
이제 막 새 집으로 이사한
어느 단란한 가정이 있었는데

임신&과로 탓에
엄마한테
무리가 와서..

아는 사람 통해서
하녀를 들이기로 했다.

그 결과는..?

쥐약이더라.

“내.. 내가 예지몽을...?”

-_-;

그냥 치정극 구경삼아
스윽 보기에도 좋고,
시대라던가 계급이라던가
인간 고찰 등에 관해
진지하게 풀어보자면
풀 게 참 많을 듯하달까..
다면적으로 재미난 영화인 듯 싶다.

말로 풀 재주는 없고
인상적이었던 장면들이나 몇 개
소개해보기로..

안성기 배우가
아역으로 출연한다.

침실에 계시는 엄마 드리려고
카레라이스를 나르면서
몰래 맛보는 중.

꿀맛이군.

하녀도
주인집에 오자마자
온갖 찬장을 체크한 뒤..

몰래 빼먹는다.

꿀맛이야.

이 두 장면을 보고나니  
내 뇌리에
기생충의 어느 장면이
스쳐가던..

사모님이 기우에게
과외비를 챙기다가..

몇 장 빼먹고..

꿀맛이네요.

-_-
?

영화를 봤을 때
저게 무슨 의미인가..
싶었는데,

하녀를 보고 나서
다시 떠올려보니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남의 것을 빼앗음을 통해
불건전한 만족을 느끼는
어떤 인간 본성의 단면 같은 걸
스르륵 보이고 싶었던걸까 싶기도..

하녀는
자기 방과 베란다로 연결된
옆방을 훔쳐본다.

그리고 동경한다.

교양있게
피아노를 치고, 가르치고, 배우고..

(하회탈이 신스틸러)

담배와 피아노가
인상적으로 등장한다.

하녀는 피아노 연주를 동경해서
사람들이 말려도 내내 쳐보고
여공이 교습받는 걸 질투하며 방해하나
본인은 결국 잘 치지 못해서
막 때려부수듯 치며 울화를 푼다.

상류계급에 동경을 느껴서
끼어보려고 애쓰지만
결국 좌절하고, 분노하며,
자기가 못 오른다면
그들을 끌어내리겠다고 생각하게 되듯..

또 눈에 박히던
어느 장면.

하녀가 찬장을 열었더니..

어머, 쥐가 있네?

고놈 참 맛있겠다,
낼름낼름..

오늘 저녁은
얘로..?

-_-;;

하녀의 묘사는
뭔가 뱀 같은 느낌이기도 하고..

주인댁 아저씨 발에..

감긴다.

덩굴식물 같기도 하고..

하녀는
제일 돈 없고 힘 없고
아무렇게나 대해도
변변히 대들지 못할,
대들지 못해야 마땅한
미천한 존재일 터인데..

영화가 진행되면서
어느새
한 번 감기면
헤어나올 수 없는
괴물 같은 존재로 변모한다.

무서웠던
키스 장면.

사마귀인가!?
ㄱ-

머리카락으로 가려서
직접적으로 입 닿는 장면을 피하면서도
에로틱하고도 괴기스러운 느낌이
극렬하게 살아나
참 인상적이었다.

뭉크의 이 그림..

‘흡혈귀’라는 제목인데
저 장면과도
겹쳐져 보였다.

이 그림과도..
(뭉크의 ‘키스’ 일부)

아주 인상적이던
후반부 장면.

주인 아저씨랑 같이 죽기로
딜을 보고
쥐약을 물에 타 들이킨 뒤에..

담배를 피운다!??

@_@

그래 이맛이야.

쥐약 먹은 다음에도
담배 생각이 나는 것인가..

이 장면은 기생충에서도
인상깊었던
그 장면,

 
폭우에 반지하방이
물에 가득 차서
난리통인 와중에
역류하는 변기통 위에 앉아
기어이
한 대의 담배에 불을 붙이던
기정의 모습과도
겹쳐 보였다..

여보, 나 죽소..

나도 죽겠어요..

그렇게 영화가 끝나는 듯하더니..

놀라운 반전이!?
@ㅁ@

..는 아니고,  

여튼 참 재미난 영화였고,
기생충이 떠오르는 부분도 정말 많았고..

(계단은 다른 감상들에서도
많이 이야기가 됐으니 할애한다..)

하녀와 기생충,
두 영화를 함께 보면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 먹는 것처럼
상승효과를 일으키더라는 이야기였다.  
^-^

김기영 감독의 다른 작품들도
기회가 되면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기생충의
여러 좋은 상 수상을 축하하며,
봉준호 감독과
여러 창작 표현자들이
앞으로도 만들어갈
재미나면서도 훅 들어오는 영화를
즐겁게 기다려볼까 한다.

아직 못 본
봉준호 영화들도 보고 싶고..

그렇게
영화도 보고
뒤척이다가 되새김질도 해보며
잘 지내더라는 이야기였습니다.

(-:

편안한 하루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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